[크리스마스 이야기]

 올 여름부터 2세 계획을 가지고 시도하였으나 몇 번의 실패로 내년에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2020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 아가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걱정으로 설렘 반, 걱정 반으로 2주간 밤을 지세우며 병원가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적당한 시기라고 판단한 12월 24일, 저희는 산부인과에서 아무 문제 없이 깔끔하게 지어놓은 아기집과 난황, 그리고 작지만 분명하게 보이는 아기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아기집만 보이기도 한다던데 다행히 흔히 말하는 3종세트(아기집, 난황, 아기)를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24일 아침까지도 졸이던 마음이 드디어 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조그만 아기가 집을 짓고 있었다는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제서야 부모님과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축하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선물처럼 찾아온 아기와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저희는 올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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